[170329] 인터뷰② 프리스틴, '프듀101' 그 뒷 이야기
[OSEN=정지원 기자]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애프터스쿨 이후 8년만에 내놓는 걸그룹, 프리스틴이 드디어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일주일이 갓 지났지만 이미 포털사이트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프리스틴을 향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인지도와 인기, 팬덤까지 신인 걸그룹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호성적 거두고 있기 때문이짖요.
이에 OSEN은 최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을 찾아가 10명의 프리스틴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이번엔 설문지입니다! '좋아하는 색의 사인펜으로 편하게 작성하고 꾸며주세요'라는 말에 모두 고심해가며 설문지를 작성했는데요, 그럼 프리스틴 10명의 매력을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질문은 총 6문항. '나는 누구인가요?', '연습생 시절 가장 힘이 된 말이 있나요?', '프리스틴이라는 팀명이 결정되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이번 앨범에서 내가 만든 멜로디·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알려주세요, '오른쪽에 있는 멤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주세요', '프리스틴의 초심은 무엇인가요?' 입니다. 본격적으로 설문지를 접해볼까요?
자리는 이렇게 앉았습니다. '오른쪽 멤버' 질문, 확인 되셨죠?
♥나는 누구인가요? 프리스틴의 로아입니다. 둘째이고 똑부러지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연습생 시절 가장 힘이 된 말이 있나요? 팬분들의 편지 중 제가 공연에서 부른 노래를 음원으로 만들어 들으신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연습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된 것 같아요.
♥'프리스틴'이라는 팀명이 결정되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행이라는 생각. 팀명 공개 전 직원분들께서 장난으로 저희 팀명이 '두근두근'이라고 속이셨어요.
♥이번 앨범에서 내가 만든 멜로디·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알려주세요 'Black Widow'의 가사 중 '무거운 이성의 끈이 끊어져 이제야 좀 가벼워' 레나 파트.
♥오른쪽에 있는 멤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주세요. 냐냐언니 항상 리더로서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챙겨줘서 고마워요. '돌리더' 말고 나만의 귀요미.
♥프리스틴의 초심은 무엇인가요? 늘 감사하자!
◆픅리스틴의 숙소 생활 얘기를 해볼까요?
(일동) 우리 숙소는 깨끗하지만 더러워요.
(성연) 새벽까지 연습하고 들어와 자고, 또 일어나자마자 바로 연습 가야해서 항상 깨끗하진 않아요. 하지만 멤버들 모두 배려하고 서로를 생각해주는 편이예요.
◆10명이서 살면 재밌는 일도 있겠어요.
(성연) 숙소에서 언니들과 있다보면 오고가는 얘기들이 정말 재밌어요. 생활을 같이 공유해서 그런가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또 정말 시트콤같아요. 정말 재밌어요.
♥오른쪽에 있는 멤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주세요. 지금 뿐만 아니고 항상 내 옆에 있어주는 로아 언니. 아무 말 안해도 언니는 항상 옆에 있을거라는 거 알아요. 저도 항상 언니 뒤에서 언니에게 사랑 듬뿍 주는 레나가 될게요.
◆숙소에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얘기해볼까요?
(은우) 제가 곱창을 먹은 날이었는데요….
(일동 폭소)
(은우) 익지 않은 곱창을 먹고 다음 날 탈이 났어요. 배가 너무 아파서 눈이 번쩍 떠질 정도였어요. 시연이 소화제를 가져다줬지만 그걸 먹을 힘도 없어서, 119를 불러서 구급차에 실려간 적이 있었어요.
(시연)
제가 함께 갔어요. 잠옷을 입고 부스스한 상태로 정신 없이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갔어요. 그 때 어떤 분이 은우에게
"'프로듀스101' 정은우예요?"라고 묻더라고요. 은우는 민망해서 아니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때 은우가 '프로듀스101' 옷을
입고 있었더라고요. 아니라고 한 게 의미가 없었어요. 하하.
◆'프로듀스101' 얘기를 하다보니 궁금하네요.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나요?
(나영) 친구처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예요. 모두 활동 잘 봤다고 연락해주더라고요. 서로 힘내자고, 열심히 하자고 응원을 주고받아요.
(결경) 언젠가 방송국에서 만나게 되면 '어머 반가워'가 아니라 '야~!'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인사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한 적 있어요. 그렇게 만났으면 좋겠어요. 아이오아이를 넘어서야 한다는 경쟁심? 이런 건 없어요.
◆자기소개서를 보니, 초코우유를 몰래 먹은 걸 자진신고한 멤버도 있던데요.
(은우) 그것도 저예요.
(시연)
제가 사놓은 초코우유에 어느날 빨대가 꽂혀 있더라고요. 그냥 멤버가 먹었겠거니 하고 먹었어요. 그 뒤에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올렸더니 은우가 '띠띠(시연의 애칭)야, 내가 먹었어'라고 하더라고요. 그 뒤에 은우가 다시 초코우유 사줘서 결과적으로는 해피
엔딩이 됐어요.
(일동) 2016년 제일 웃긴 동영상을 모아놓은게 있는데, 그걸 숙소에서 다 따라해요. 우리끼리 상황극 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연기를 누가 제일 잘 하나 궁금하네요.
(나영) 성연이와 시연이가 메소드 연기를 해요.
(성연) 멤버 모두가 웃겨졌어요. 10명 모두 서로의 상황극을 다 받아주고 맞춰줘요.
(나영) 단점은 하루 종일 그걸 하는거예요. 질릴 때까지 하죠. 하하.
자, 그럼 프리스틴의 설문지와 숙소 인터뷰 모두 끝이 났습니다.
프리스틴은 설문지 작성과 숙소 이야기를 하는 내내 데뷔가 실감나는 듯 웃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연일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2017년 루키 프리스틴, 과연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 됩니다. 마지막은 프리스틴만의 구호로 끝내볼까요? "잘하자 잘하자 잘화팅!"/jeewonjeong@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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